‘한달음 해결사’…노현송 구청장, 전통시장·中企 찾아 애로 듣고 해결책 마련 약속
“지역 중소기업이 살아야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진다. 강서지역 기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라.”| 노현송(오른쪽) 강서구청장이 11일 지역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어려움 등을 듣고 있다. 또 오후에는 지역 중소기업 등을 방문, 지원 대책 마련과 규제 축소 등을 약속했다. 강서구 제공 |
강서구가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업을 위한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돈’맥경화에 빠진 기업에 재정뿐 아니라 경영과 마케팅, 판로개척 등 전방위 지원을 시작했다. 즉 지역 기업활성화, 주민 일자리 창출,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구는 전체 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다. 먼저 이달부터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대출금리를 기존 2.5%에서 2.0%로 인하했다. 올해 모두 60억원을 지원하며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담보능력이 있는 1개 업체당 3억원(소상공인 50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또 지난 10일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하고, 특례보증의 출연금을 기존 3억원에 2억원을 추가 출연, 지역 기업의 보증한도를 확대했다.
또 재정적 지원과 함께 올해부터 창업하는 소상공인들의 보호 육성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강서구 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신용보증과 마케팅, 판매 교육, 시장개척 등 각종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다.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희망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연 2회 창업 성공 비결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료자에게는 창업 실현 후 소상공인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구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판로 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동남아에 10개 업체의 무역사절단을 파견, 124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6월 중 북중미 2개국 3개 도시(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에 파견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 마곡지구를 비롯해 지역발전을 위한 기업 투자 유치와 지역 기업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