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동화장실 6개 설치하고 유지·관리 철저히
지난해 지역 18곳 공중화장실 이용자는 모두 250만명으로 2013년 200만명보다 50만명 늘었다. 공중화장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6850명, 1곳당 하루 평균 380명이 다녀간 셈이다. 1년간 18곳에서 500m 길이 화장지 9600개가 사용됐으며 길이로 환산하면 4800㎞에 이른다.
1년 새 이용자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3월 경의선 신촌역 광장 앞 공중화장실 신축과 홍제천변 무인자동화장실 6개 신규 설치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장실 청소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1인 무인자동화장실은 서울시 전체 11개 가운데 구에 7개가 설치됐다.
구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 확충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신촌역 광장 인근엔 공중화장실이 없어 불편이 컸고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구는 이곳에 지난해 1억 4400만원을 들여 임시 건축물 형식의 ‘경량철골구조물’ 화장실을 설치했다. 그 결과 신촌역 광장 공중화장실은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홍제천변 무인자동화장실은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오가는 시민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쾌적하고 편리한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유지·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교체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한편 비바람막이, 진입로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등 시설물을 개선했다. 청소 시스템은 ‘고정 담당제’에서 ‘이동식 순환제’로 바꿔 청소 효율성을 높였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역 광장 공중화장실은 주민 참여 행정으로 지역 문제를 푼 모범 사례”라며 “관광객과 시민들이 공중화장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3-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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