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희망지원단’ 독거노인 긴급구조
사례관리사 권씨는 “가족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이고 제주도에 정착하기 위해 떠났다가 사기를 당해 지난해 다시 돌아온 데다가 지병도 있어 자주 연락했다”면서 “이날도 병원 예약이 있다고 해 확인을 하려던 건데 긴급후송조치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이웃, 집주인, 종교인 등 주변의 관심이 중요하다”면서 “긴급조치는 구에서 할 수 있으니 힘든 이웃에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이상한 징후가 보이면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구해줘서 고맙고 현재는 몸이 많이 괜찮아졌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위기가정의 문제를 해결,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 4명, 통합사례관리사 5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지역사회의 복지자원과 연계해 건강, 경제, 취업, 주택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창우 구청장은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많은데 이들이 제도 밖에서 외면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03-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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