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방문 검진·상담 서비스
관악구 신원동 신원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5)씨는 몸이 아프지만 쉽게 병원에 가기가 힘들다.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게를 몇 시간씩 비우는 것이 부담이 된다. 이씨는 “몸이 아프면 그냥 약국에 가서 약이나 사먹는 정도”라면서 “가게를 누가 맡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참고 견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이씨는 지난 6일 전통시장을 찾은 보건소의 건강전문가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고 당뇨와 혈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특히 30대 이상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고혈압, 당뇨 등 검사뿐 아니라 체지방 측정 및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상담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신원시장을 시작으로 14일 조원동 펭귄시장과 신림중앙시장에서 건강관리 서비스가 펼쳐진다. 또 12월까지 6개월 간격으로 정기 출장 검진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지역 내 전통시장 등 20개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 안내문을 발송하고 시장에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사업취지를 설명해서 그런지 상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구는 전통시장뿐 아니라 학교, 지역 내 기업체 등으로 찾아가는 금연상담서비스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제까지 보건소가 앉아서 오는 주민들을 상대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앞으로는 찾아가서 주민들의 건강을 챙길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5-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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