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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복선철도 신설역 이름, 삽교읍 주민 “충남도청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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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관계자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충남도청역으로 이름을 지어 주세요.”

오는 22일 충남 홍성역에서 열리는 서해안복선철도 기공식을 앞두고 예산군 삽교읍 주민들이 이같이 요구하고 나섰다.

삽교읍 주민자치위원회는 다음달 주민 서명을 받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보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인근 덕산면은 물론 전 예산 군민이 동참 의사와 함께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서명에 나선 것은 삽교읍 삽교리에 들어서는 신설 역이 충남도청과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역의 위상을 높여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도도 있다. 정상식 주민자치위원장은 “우시장이 있을 만큼 장항선 주변 지역 중 눈부시게 발전했던 삽교읍이 이농 현상으로 매우 침체돼 있다. 인근에 도청이 옮겨 왔지만 별로 나아진 게 없다”며 “도에서도 역 이름으로 도청 위치를 홍보할 수 있어 이번 서명운동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삽교읍과 예산군 주민들은 충남도청역이 지역 위상과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는 2012년 말 홍성과 예산이 맞물린 곳에 도청을 이전하면서 내포신도시로 이름 붙이고 개발해 왔으나 홍성에 비해 개발 속도가 더뎌 예산군 주민들의 불만이 큰 상태다.

2018년 완공되는 서해안복선철도는 장항선 홍성역~경기 화성(90㎞) 구간에 6개 역이 신설되고 이 중 하나가 삽교읍에 들어선다. 역은 충남도청과 약 4㎞ 거리에 있고 도로도 생긴다. 삽교읍 주민자치위는 역 주변에 ‘삽교곱창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명성이 자자한 삽교곱창은 오랜 지역 낙후로 현재 7~8곳만 남아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역 명칭은 완공을 얼마 앞두고 자치단체 의견을 받아 결정하는 것으로, 지금으로서는 뭐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5-05-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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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