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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상 수상 도봉 공무원 네팔 이재민에 상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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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직원들도 1081만원 모금

공무원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받은 상금을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진(왼쪽) 서울 도봉구청장이 서울 창의상 상금을 네팔 돕기에 기탁한 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는 올해 서울 창의상 제안실행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부동산정보과의 박계완 팀장과 박석준 주무관이 상금을 네팔 지진 돕기 성금으로 내놨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올해 우리 구에서 추진한 ‘세입자의 주거불안을 없애는 전·월세 확정일자 바로 확인시스템 구축사업’을 주도한 팀”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낸 것도 칭찬받을 일인데, 이를 통해 받은 상금을 기부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기탁한 금액은 200만원. 박 팀장은 “네팔에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는데, 마침 서울 창의상 수상 소식을 듣고 그 상금을 네팔 대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등 좋지 않은 뉴스만 듣다가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래도 세상을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의 기부 외에도 구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청 직원 106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081만 2000원을 모았다. 이번에 모인 성금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네팔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며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전액 사용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사례를 본받아 솔선수범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직원과 구민들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면서 “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아픔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하루빨리 삶의 희망을 찾아 재건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6-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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