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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승차대 6곳 운영… 심야 운행 부족해 효과는 장담 못 해

도로에 나와 택시 잡기, 승차 거부, 택시 새치기 등 금요일 밤이면 서울 강남역에서 벌어지는 택시 소동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6곳의 승차대를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심야 택시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큰 효과가 없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시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 오후 11시부터 토요일 새벽 2시까지 강남역~신논현역 구간(770m)에서 ‘택시 해피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야간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발광형 에어 간판을 세울 예정이며 승강장은 준오헤어 앞, 파고다 앞, CGV 앞, 지오다노 앞, 롯데시네마 앞, 백암빌딩 앞 등이다. 콜택시 호출은 불가능하고 서울 택시만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순서대로 탑승할 수 있도록 매일 1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운행하는 심야 택시가 턱없이 부족하다. 7만 2000여대 택시 중 5만 2000대가 개인택시인데 이들 중 30%는 한달에 한번도 심야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시는 2012년 12월부터 오후 9시~오전 9시 운행하는 심야 택시를 지원하고 있지만 약 3년간 2200대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택시의 심야 운행 의무화가 거론됐지만 개인 자유를 침해한다는 개인택시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개인택시 운전자의 고령화도 심야 택시가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연말까지 해피존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에 건당 3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풍선효과’로 다른 지역에선 승차난이 가중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5-10-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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