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의왕시에 따르면 김성제 의왕시장과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전국 처음으로 자치단체 주도 사업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추진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다.
사업은 2012년 1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그해 3월 개발계획수립 인가까지 받았으나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민간 사업자가 없어 2012년 첫 민간사업자 공모 이후 지난해 3월 의왕백운PFV㈜가 설립되기까지 약 2년 동안 진척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4080가구로 계획 가구 수 변경승인을 받으면서 사업추진에 가속이 붙었다. 계획 가구 수가 증가함에 따라 효성과 본격적으로 협의를 추진할 수 있었으며 지난 7월에는 시공참여 확약서를 받았다. 이어 지난달 사업시행자인 의왕백운PFV와 공동주택 건설공사 도급계약을 했다.
지난 3월 금융권의 참여를 이끌어낸 데 이어 현재 토지 보상 협의율 40%를 넘어서는 등 빠른 사업 진척을 보이고 있어 내년 초 착공이 가시화됐다. 의왕 백운밸리 사업은 학의동 560 일원 95만 4979㎡의 부지에 4080가구의 명품주거단지와 자족기능을 보완할 복합쇼핑몰, 업무 및 의료시설 등을 유치하는 의왕시의 숙원사업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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