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규모 인사 앞두고 경고 … ‘조기 퇴출설’ 잠재우기 포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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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
그는 “청장이 메일을 열어 놓고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니 정정당당하게 ‘자기 추천’ 의견을 나에게 제시하라”며 “그렇게 하지 않고 외부에 얘기해 인사 질서를 무너뜨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승진을 원하면 외부를 통하지 말고 자신에게 직접 ‘청탁’하라는 의미다.
강 청장의 발언은 최근 차기 검찰총장에 고교 선배인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이 내정된 직후 자신을 겨냥한 ‘조기 퇴출설’이 사설정보지를 통해 정관계에 공공연히 퍼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다는 정보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못박는 동시에 인사권자로서의 권위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5-1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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