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마을 국제콘퍼런스 성황리 개최
서초구는 일본과 독일에서 온 마을활동가들과 함께 마을 문제를 고민하는 제1회 마을 국제콘퍼런스를 지난 16, 17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마을의 고민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마을과 국제의 첫 만남’을 주제로 열렸다. 서초구 우면동 마을공동체 주민모임 ‘함께 사랑채’가 마을의 손님을 대접하는 주인 역할을 맡았다.
‘함께 사랑채’의 남영주씨는 “서초구에서 3년여 동안 한 마을공동체사업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지만, 마을공동체 활동이 지속 가능한 것인지 항상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남씨는 오랜 경험을 축적한 해외 마을활동가를 초청해 궁금증과 고민에 대한 답을 일부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국제적인 마을공동체 연대를 구축하게 된다.
서초구를 방문한 해외 마을활동가들은 ‘마을 내 여성의 성장과 마을공동체의 지속성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일본 도쿄 네리마구에서 활동 중인 마사코 야마자키는 ‘네리마 어머니 연락회’를 중심으로 한 여성들의 주민운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1950년대 후반에 결성된 ‘네리마구 어머니 연락회’는 오랫동안 여성 주민운동의 네트워크를 형성했고, 특히 주체적 시민으로 여성이 성장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