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자녀 둔 김학수씨 부부 새 보금자리 생겨
충북에서 가장 많은 11명의 자녀를 둔 청주 다둥이 가족에게 사랑이 넘치는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8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척산화당로에서 김학수(44)씨 가족을 위한 ‘다둥이 가족 희망하우스’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다.
|
각계각층이 지원에 나서자 김씨 부부는 아픔을 딛고 지난달 16일 또다시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다. 김씨는 “저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직장 동료로 만나 1997년 결혼한 뒤 이듬해부터 아이를 출산했다. 자녀는 5명 정도만 계획했는데 아이들이 밝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계속 낳게 됐다. 김씨 부부의 신앙심도 자녀출산의 큰 버팀목이 됐다. 김씨는 현재 화물 엘리베이터 설치 기술을 배우며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생활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