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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용역 만능주의´, 시립국극단 갈등마저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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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가 시립국극단 예술감독과 단원 간 갈등 해결을 용역에 맡기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내부 갈등 조정마저 용역을 통해 해결하려는 ‘용역 만능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모(69) 예술감독 채용과 관련한 국극단 갈등 현안 컨설팅을 외부에 맡기기로 하고 컨설팅 기관을 선정했다. 500만원의 수의계약으로 선정된 컨설팅 기관은 이달 말까지 조정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극단은 지난 8월 예술감독의 경력 위조 의혹이 제기된 뒤 단원들의 1인 시위가 이어지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단원들이 당시 김 감독의 경력사항이 허위로 기재됐다며 감독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표면화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허위경력 의혹은 행정착오와 해석의 차이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노조원의 1인 시위 등 반발이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단원이 고소되는가 하면 문화예술회관은 공공운수 노조 소속 단원의 징계를 검토하기도 했다.

 시는 문화예술회관과 사회통합추진단 등의 중재에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결국 이를 용역에 맡기기로 했다.

 조오섭 시의원은 “내부 문제를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심판을 섭외한듯한 컨설팅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갈등이 너무 첨예해 제3자의 객관적인 조정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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