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혁신도시 중 공공기관 이전율 1위… 가족 동반 이주율 34%로 가장 높아
전북혁신도시 조성 사업이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조성 비교 지표’ 6개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율 ▲가족 동반 이주율 ▲지방세 수입액 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이전율은 12개 기관 가운데 11개가 이전, 92%를 달성해 부산시와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만 한국농수산대학,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6개 기관이 이전했다. 특히 축산과학원 등 농촌진흥청 산하 6개 기관이 모두 이전해 농생명수도의 기반을 구축했다.
가족 동반 이주율도 34.3%로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 24.9%보다 9.4% 포인트가 높았다. 지방세수 역시 500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타 지역 혁신도시 지방세 수입액은 24억~356억원이다. 공동주택 입주율은 지난 10월 현재 82%로 부산 100%, 울산 9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달 현재 2만 360명으로 계획인구 2만 9000명의 70.2%를 달성해 울산혁신도시 다음으로 높았다.
2008년 조성이 시작된 전북혁신도시 내 초·중·고교도 모두 개교했고 파출소와 119안전센터가 설치되는 등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전북도는 올해까진 기반시설과 건물 신축 등 혁신도시의 하드웨어 부문에 치중했지만 내년부터는 이전 기관 임직원들의 정착을 위한 화합 교류, 환경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자족도시로 뿌리내리기 위한 산학클러스터 조성, 투자 유치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5-12-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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