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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아트 윈도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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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치던 작은 공간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종로구가 ‘도시갤러리 아트 윈도우’ 사업의 올해 첫 작품 전시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조한 도심 속에서 일상적으로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다. 아트 윈도우(2.2m×1.5m×2.5m)는 이동이 가능한 유리상자 형태의 작은 갤러리로 동대문 성곽 내에 전시된다. 첫 작품전은 이자연 작가가 나섰다. ‘寂’(고요할 적)을 주제로 현대인들이 그동안 밖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심리적 고요를 이야기한다. 주로 식물 형상들을 통해 대나무처럼 단단하고 굳은 인간 내면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작은 자작나무 숲의 이미지를 밝게 표현한 작품은 바쁘게 지나가는 도시인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12월 18일 올해 전시할 작품을 선정했다. 아트 윈도우 작품전은 올 연말까지 계속된다. 구 관계자는 “아트 윈도우는 특히 전시에 필요한 조명과 전기를 태양광을 이용, 자가발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비용 및 에너지 절감 측면까지 고려해 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점차 아트윈도우 부스를 늘려 도시갤러리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종로구는 지난해에는 ‘아트프린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혜화로와 성균관로 일대의 신호등, 전봇대 등 92개 도로시설물에 예술작품을 부쳐 불법광고물 부착을 막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찾지 못해도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종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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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동대문에 전시된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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