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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이전, 광주 1차 협력업체 최대 40% 매출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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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하면 광주지역 1차 협력업체들의 매출이 최대 4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1차 협력업체 35곳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방식으로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가 매출과 고용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금형·금속가공·인쇄포장·기구일반·원부자재·전기 등 6개 분야로, 이들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10억원~700억원에 이른다.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이전 후 예상 매출액에 대해 26곳(74.3%)은 “감소액이 10% 미만에 이를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9개 업체는 “20∼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 중에는 연간 매출액이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곳도 포함됐다. 매출 감소 시기에 대해서는 대다수 업체가 ‘2017년’을 꼽았다. 협력업체들의 매출액 감소는 곧바로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들은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미리 막고자 대출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줄 것을 이구동성으로 요구했다. 또 광주시 경영안정자금의 규모를 늘리고 이자 차액 보전액도 확대해 줄 것,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 관련 업종으로의 전환을 지원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생산라인을 차례차례 해외로 이전하면서 광주지역 1·2차 협력업체의 피해가 적지 않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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