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율 34.5%… 전체의 2배
|
24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2015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장애인 가구의 빈곤율은 34.5%로 전체 가구 빈곤율(16.3%)의 2배 이상이다. 빈곤율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소득을 줄 세웠을 때 중간지점인 중위 소득 50% 미만인 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빈곤에서 탈출하려고 해도 고용의 질이 낮아 쉽지 않다.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3.0%인 것에 비해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9.6%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10명 중 4명만 현재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업장에 고용돼 일을 하더라도 절반이 넘는 58.5%가 비정규직이고, 22.3%가 5인 이하 영세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37.8%가 단순 노무 종사자다. 장애인의 평균 임금은 162만원으로, 전체 인구 평균 임금(223만 4000원)의 약 73%밖에 못 받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6-01-25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