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간 협업 심포지엄 통해 무한 주민 행복 실현 다짐
무조건 돕고, 한없이 돕고, 도와 달라고 하기 전에 돕고, 전화하기 전에 돕자. 서초구의 ‘무한도전’ 정신이다.구는 지난 3일 구청 대강당에서 간부와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한도전을 시작하는 ‘2016 협업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을 통해 주민 행복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다. ‘협업’은 구의 신년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한 개인이나 한 부서의 힘만으론 불가능하다”면서 “섬세하고 수평적인 협업을 통해 올해 구정 구상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심포지엄은 4시간가량 진행됐다. 구의 문화, 지역경제, 보육, 교육 등 중점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와 상호 토론이 열렸다. 주요 부서가 발제를 하면 협업 부서로 지정된 부서장들이 검토 내용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토론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제도적 문제로 부서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순주환 일자리경제과장은 “푸드트럭이 청년,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극적인 지원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김정시 위생과장은 “식품위생법상 푸드트럭이 가능한 장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2-05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