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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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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창동 ‘행복 사진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주민센터 2층에 정장 차림의 노(老)신사들이 모였다. 머리를 매만지며 단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노인들의 얼굴에 잠시 긴장한 기색이 돌았지만 이내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구는 평창동주민센터에 ‘사랑을 나누는 행복 사진관’을 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무료 사진촬영을 해 주는 것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행복 사진관은 인근에 사는 사진사 고병배(40)씨의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고씨의 아내는 지난해부터 동주민센터 합창 동아리 활동을 하며 사진관을 운영하는 남편에게 재능기부를 제안했다. 그걸 계기로 그는 지난해 11월 저소득층 노인 7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일일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씨는 “그날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니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정기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이웃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전했다.

행복 사진관은 분기별 마지막 주 월요일에 문을 연다. 고씨가 카메라와 조명 등 장비를 가져오고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도와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 등을 진행한다.

구는 노인들의 인생 기록을 위해 3년째 ‘자서전 쓰기’ 교실을 운영한다. 4월에는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교육’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재능 기부자에 감사해하며 “구에서도 노인 정책을 꼼꼼히 챙겨 넉넉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4-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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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