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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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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달 사랑 싣는 전광판


“당신한테 사랑한다는 소리를 못 했어. 여보, 사랑해.”

가족에게는 이런 애정 표현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쑥스럽고 민망한 탓에 쉽게 말하기 어렵다. 용산구가 지역 주민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전광판을 통해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는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동안 주민들의 사연을 구청 광장의 대형 전광판(가로 7m, 세로 4m)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광판은 평소 구정 소식이나 주요 정책 등을 알리는 데 활용했다.

가족이나 스승 등에게 축하나 감사,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주민은 사연을 글이나 동영상에 담아 용산구청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itv.yongsan.go.kr)를 통해 올리면 된다. 주민이 올린 사연 등을 구가 20초~1분 분량으로 편집해 전광판에 내보낸다. 메시지 표출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도 지정할 수 있다. 정치적이거나 상업적인 메시지, 욕설과 비방, 명예훼손 여지가 있는 글 등은 제외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접수된 글과 영상 가운데 사별한 남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여성의 메시지와 부모에게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아이의 동영상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전광판을 구정 홍보에만 쓰지 않고 주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데도 활용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행정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5-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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