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낡은 수도관 전면 교체
서울시가 주택의 낡은 수도관을 2019년까지 스테인리스관 등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아리수 음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깨끗하게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선 수도관 교체가 시급하다”면서 “수도관 교체로 신뢰가 높아지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1994년 4월 전에 건설된 주택 중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관을 사용하는 곳이다. 전체 대상 56만 5000가구 중 23만 4000여가구(41%)는 2007년부터 교체를 시작해 마쳤다. 시는 올해 8만 6000가구 등 앞으로 33만여 가구의 수도관을 바꿀 계획이다. 수도관 교체에는 4년간 17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올해는 448억원이 들어간다.
시는 이와 함께 노후 상수도관도 교체하고 있다.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상수도관 97%(1만 3292㎞)를 교체했고 나머지 405㎞는 3년간 모두 바꾼다. 학생 대상으로 수돗물 마시기 문화 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먼저 327개교에 4064대의 음수대를 설치한다. 또 국공립 유치원에 타요버스와 로보카 폴리 등 캐릭터 아리수 음수대를 100대 설치한다. 서울둘레길과 공원 등에도 아리수 음수대 100대를 세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05-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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