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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에 광역버스 쌩쌩 달리게 노선 짠 세종시,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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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노선을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까지 포함시킨 세종시의 교통행정에 초등학생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애초에 짜졌을 때는 온빛초등학교 앞 2차선 통학도로가 배제되었다가 변경된 것이라 누군가의 ‘입김’이 개입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세종시 온빛초등학교 앞으로 광역버스가 다니다니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20단지 인근의 온빛초등학교 학부모들은 22일 “느닷없이 광역버스가 오는 7월부터 학교 앞 도로를 달리게 됐다”면서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이 2차선 도로를 매일 걸어서 초등학교를 다니는데 아이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됐다”고 말했다. 온빛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조 모씨는 “학교가 부족한 세종시 특성상 멀리 다른 단지에서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스쿨버스로 통학하는 초등학생들도 있어서 온빛초등학교 2차선은 이미 통학버스와 학원버스, 승용차까지 뒤엉켜 이미 위험하다”면서 “이곳에 5~10분마다 광역버스가 다닌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의 안전 걱정으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아이 1명의 위협을 광역버스를 타는 어른 1만명의 편의와 바꿀 수 없다”면서 “신호등도 없고 등하굣길에 꼬맹이들이 숱하게 지나다니는 곳으로 대형버스가 지나다니게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가락마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세종시청에 항의방문해 이날 오전 시청에서 실사단이 파견됐으나, 광역버스 노선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불안해하고 있다. 가락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세종시가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로 어른들의 편익을 봐주겠다고 한다면, 시청에서 항의농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민주 세종시 대중교통개선 기획단장은 이날 “그쪽에 버스 등 대중교통이 불편해 주민들 요구로 지나게 했지만, 현장검증 후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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