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9일 신천대로 서변대교~상동교 사이 7개 구간에 대해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단기 개선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천대로는 자동차 전용 도시고속도로로, 도심의 남북 간 이동성 확보를 위해 건설됐지만 개통 후 20여년이 지난 현재 도로용량에 비해 교통량(일평균 12만대·최대 17만대)이 너무 많아 교통혼잡이 계속되고 있다.
진출차로 용량 부족, 불합리한 차로 배분 등 도로구조 상의 문제로 본선 구간에서 상습적인 통행속도 저하와 지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는 단기 개선대책으로 서변대교~침산교 구간 등 7개 구간에 대해 ‘맞춤형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차로 재배분, 진출차로 추가 확보,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을 2017년까지 우선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단기 개선대책이 마무리되면 신천대로 본선의 평균 통행속도가 현재 31㎞/h에서 43㎞/h 수준으로 빨라지는 등 교통혼잡이 크게 줄고 교통혼잡비용 435억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했다.
대구시는 단기 개선대책 시행 후 교통상황에 따라 기존 도로망의 효율적 활용과 침산교 등 연결교량의 혼잡 완화를 위해 신천대로↔신천동로 및 금호강변도로 연결 방안 등 중기 개선대책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신천대로의 용량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대심도 지하도로(도심 지하 고속화도로) 등 대체도로 건설 방안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구상해 나갈 예정이다.
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 교통편의과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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