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호러연극제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 등에서 진행된 5일간의 행사일정을 모두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총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왔다. 대구시 제공 |
제13회 대구국제호러연극제는 대구 여름축제와 연계해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야외공연장, 특설천막극장 일대에서 열렸다. 대구시는 이번 축제에 2만여 명이 찾아와 지난해 참가자의 2배를 기록했다고 1일 전했다.
올해는 전야제인 호러 락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초청공연단체 2개팀, 국내초청공연단체 9개팀, 공식참가공연단체 5개팀, 유령의 집·좀비런을 비롯한 10개의 부대행사 팀이 참가했다.
축하공연으로는 올 상반기 SNS에서 화제가 됐던 좀비댄스팀 ‘네크로필리아’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좀비댄스로 개막식을 장식했고, 뮤지컬배우 이태원·이혜경이 재능기부로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공연장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가족 친화적 체험위주의 축제로 전환돼 ‘좀비런’, ‘귀신을 이겨라’, ‘나도귀신’, ‘운명의 문’ 등 이색 프로그램이 열렸다.
‘좀비런’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도심형RPG게임‘에 호러콘셉트를 가미한 시민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20대의 젊은이들로 무려 3500명이 참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발적인 시민참여형 연극축제, 대중성과 상업성이 겸비된 대한민국 대표 연극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축제 공간 확대, 호러연극의 소재발굴과 프로그램의 다양화도 이루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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