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6일 전체 조합원 4만 9665명을 대상으로 벌인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만 5777명(투표율 92.17%) 가운데 3만 5727명(78.05%)이 반대해 부결했다.
잠정합의안 부결은 낮은 임금인상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으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2015년 임금 8만 5000원 인상 및 성과·격려금 400%+4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포함)과 주식 20주 지급, 2014년 임금 9만 8000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450%+890만원 지급 등에 비해 작다.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지난 7월 1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특근거부 포함 총 20일째 112시간 파업을 벌여 자동차 6만 55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어 1조 470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힌 것으로 추산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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