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아동 의료 서비스… 저소득층 검사·치료 비용 지원
서울 노원구가 몸이 아픈 데도 병원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돕기 위해 종합 의료 서비스를 시작한다.노원구는 19일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동 의료 서비스인 ‘노원아(兒) 건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 등이 비용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검사·치료를 받도록 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구에 사는 만 18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과 임산부, 중증장애 또는 중증질환을 앓는 아동이 대상으로 신청하면 1인당 연간 300만원까지 검사·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구 총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 528만원)이며 가구 총재산이 2억 7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의료비를 지원받고 싶거나 저소득층 의료비에 보태고 싶은 구민은 노원교육복지재단(02-949-7920)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노원 지역의 어린이집 아동 1207명의 저금통 모금액과 이마트의 바자회로 모은 민간기금 4000만원을 재원 삼아 진행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저소득 주민이 직접 짊어져야 할 의료비 부담이 적지 않아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진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많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지원을 통해 모든 구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9-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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