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강의식 공무원 교육 탈피… 유덕열 구청장, 콘서트 등 마련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10일 서울 동대문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10월의 어느 멋진 날 힐링 콘서트’에 참석한 유덕열(오른쪽) 동대문구청장이 소통 전문가의 강연 내용에 따라 옆자리에 앉은 직원과 주먹을 맞대며 활짝 웃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마이크를 잡고 나섰다. “더운 여름 지역 주민을 위한 각종 업무와 민원에 시달린 우리 직원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오늘 아름다운 노래와 치유를 주는 강사의 강연으로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는 20일에도 편백숲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우리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겠다”고 하자 직원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직원이 행복해야 동대문구가 행복하다’란 철학을 가진 유 구청장이 직원을 위해 준비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란 제목의 감성 교육 힐링콘서트 현장이다. 공무원의 마음이 어지럽다면 주민을 대할 때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강의만 이어지던 기존 공무원 교육 방식과 달리 음악을 접목해 진정한 휴식시간으로 꾸몄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6-10-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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