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도에 따르면 45가구 70명의 주민이 사는 장점마을에서 2012년 이후 암 환자 발생이 크게 늘었다.
암으로 사망한 주민이 10명에 이르고 현재도 5명이 투병 중이다.
익산 시골마을 덮친 ‘암 공포’…주민 10명 암으로 숨져 익산 시골마을 덮친 ‘암 공포’…주민 10명 암으로 숨져 (익산=연합뉴스) 전북 익산시 함라면의 한 시골마을에서 암 때문에 주민 10명이 숨지는 등 암 환자가 집단발병해 관계기관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017.2.21 [독자 제공=연합뉴스] sollenso@yna.co.kr/2017-02-21 11:04:07/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주민들은 암 집단 발병 원인으로 2000년대 초반 인근에 들어선 비료공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악취와 침출수 배출이 심각하다며 민원을 제기해왔다. 익산시는 악취, 침출수 민원과 함께 암환자 발생 원인을 찾아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3년 자체 환경조사를 했으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최근에는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소가 익산시와 합동으로 비료공장 일대에서 수질과 악취 조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하는 등 환경조사에 들어갔다.
이 마을 김현구 이장은 “쾌적한 시골 마을에 암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인근 비료공장 외에 의심한 요인이 없다”면서 “하루빨리 원인을 찾아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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