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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된 경북 독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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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도서관 내 사료관 설치 변경…“무리한 추진 끝 졸속 결과” 비판

경북도의회가 추진했던 ‘독도도서관’ 건립 사업이 1년 만에 사실상 무산돼 예산 낭비 및 졸속 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독도 영토 수호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지난해 초 예산 2000만원을 들여 독도도서관 건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나섰다. 국내외에 산재한 독도 관련 자료를 한곳에 모으고 연구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독립적인 독도 전문도서관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최근 독도도서관 건립 사업은 물거품으로 변했다. 경북도의회와 경북도가 사업 추진 협의 과정에서 독도도서관 건립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내년 말 준공 예정인 경북도립도서관(조감도)에 독도사료관을 두기로 했다. 건립 예산과 운영비 확보 등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도의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립도서관은 안동·예천 신도청소재지 일대 부지 9500㎡에 총 350억원을 들여 연면적 8707㎡(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독도사료관(연면적 286㎡)은 지하 1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독도 관련 단체 등은 “경북도의회가 명분과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일을 벌였다가 졸속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독도사료관이라도 제대로 운영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2005년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2월 22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하는 일본 시마네현은 2007년부터 ‘다케시마 자료실’을 운영한다. ‘다케시마’ 홍보 및 연구활동을 총괄하는 핵심시설로 알려졌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3-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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