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공공도서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서관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현재 38개인 공공도서관을 2025년까지 67개로 늘려 도서관 1곳당 서비스 인구를 지금의 9만 2000명에서 5만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도서관 수가 부족한 자치 구·군을 중심으로 우선 건립을 지원한다.
시설이 낡은 도서관은 재구조화 용역을 실시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각 자치구에 있는 작은도서관 323곳은 2020년까지 400곳으로 늘린다. 공공도서관의 도서 구입비를 확대해 시민 1인당 도서 수를 현재 1.35권에서 2020년까지 2권으로 확대한다. 사서 인력수급도 확충해 사서 1인당 서비스 인구 수를 1만 4000명에서 2020년까지 1만 1000명 수준으로 개선한다. 이밖에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네트워크 시스템을 현재 20개에서 2020년까지 100개 수준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최홍석 시 교육협력과장은 “정책마련을 위해 ‘지방도서관서비스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9년 도서관정책과 신설해 시를 중심으로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지역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을 통해 도서관 정책을 실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