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부모 모니터링단원 모집
급식·위생관리… 보육환경 개선지난해 7월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세 달 동안 200여 차례에 걸쳐 어린이집 원생들을 때리고 학대한 일이 발생했다. 4살 전후의 원생 7명이 상습적으로 맞았고, 피해 아동 중에는 만 2세인 유아도 있었다. 부모들은 이런 사건을 접할 때마다 ‘내 눈으로 꼼꼼히 살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서울 강북구가 ‘부모 모니터링 단원’ 모집에 나선 이유다.
모집 인원은 총 8명이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자녀를 둔 부모 4명, 보육·보건 전문가 4명을 선발한다. 부모와 전문가를 2인 1조로 구성해 다음달부터 모니터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건강관리 ▲급식관리 ▲위생관리 ▲안전관리 분야의 모니터링 지표 분석 등 모니터링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부모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상황을 점검하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4-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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