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규모… 40년 방치된 곳 7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예정
오늘부터 14일간 주민열람공고서울 서초구에 있는 대형 판자촌인 ‘성뒤마을’이 2022년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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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뒤마을은 총 1200여 가구 규모로 개발된다.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평균 7~12층, 용적률 160~250%를 적용한다. 사업 시행은 공공디벨로퍼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맡는다. 우면산 및 남부순환도로 일대 교육·문화공간과 연계하고, 서울 남부권의 쾌적한 주거·생활환경, 사당·강남 일자리 공간에 가장 근접한 강남 관문 지역이란 이점을 최대화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공을 간과하기 어렵다. 구는 지난 20여년간 이 지역을 개발해 달며 도시개발 및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을 10여 차례 건의했으나 녹지보전 등을 이유로 서울시가 반대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구가 2014년 국토부 등 부처와의 협의에서 성뒤마을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면서 서울시가 입장을 바꿔 2015년 5월 공영개발 방침을 확정했다.
13일부터 14일간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사업추진을 위한 지구지정안에 대한 주민열람공고가 열린다.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7월 말 지구지정 고시 등을 거쳐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2020년 공사를 시작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4-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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