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주민센터 등 241곳에
서울 구로구가 기후변화 적응력이 약한 노인들을 폭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9월 29일까지 운영하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노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건강관리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곳은 241곳이다. 경로당 183곳, 각 동 주민센터 15곳, 복지관 5곳, 민간 시설 38곳 등이다.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각 동 주민센터 15곳, 경로당 15곳은 주말, 공휴일 구분 없이 오후 9시까지 연장 가동된다. 모든 쉼터에는 전담 관리책임자가 지정돼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한다.
구는 효율적인 쉼터 운영을 위해 냉방비와 자원봉사 활동비 등 부대경비를 지원한다. 또한 수시로 무더위 쉼터 점검을 한다.
저소득 홀몸 노인 보호도 강화한다. 기관별로 지원하는 도시락 지원 대상자, 경로식당 지원 대상자 등 노인들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찾동’ 방문간호사 등이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도 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만큼 폭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와 발 빠른 대응으로 어르신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6-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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