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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모기 보안관 발대식…주민 100명 유충 서식지 방역

서울 서초구가 올해를 ‘모기 없는 서초’ 원년으로 정하고 ‘모기 보안관’ 100명을 선발, 대대적인 모기 소탕에 돌입했다. 서초구는 지난 27일 모기 보안관 발대식을 갖고 오는 10월까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모기 보안관은 지난 4월 주민들이 직접 방역단을 만들어 여름철 방역 사각지대 모기를 퇴치하자는 주민 건의로 출범하게 됐다. 동별 5~10명씩 총 100명(남자 67명, 여자 33명)으로 구성됐다. 동네 사정에 밝은 50~60대가 주축이다. 이들은 3ℓ짜리 모기 장비를 어깨에 메고 다니며 방역 차량 접근이 어려운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을 방역한다. 특히 화분 받침이나 폐타이어 내 고인 물 등 모기 유충 서식지를 집중 방역하고, 주민들에게 모기 퇴치 방법도 쉽게 알려 준다. 구는 모기 보안관들의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유니폼을 제공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모기 보안관들은 한국방역협회 전문 강사에게 모기 유충 서식장소, 분무기 사용방법, 모기 발생 지역 방제 방법 등을 교육받은 후 지난 21일부터 주 3회 이상 시범 방역 활동을 했다. 모기 보안관 장정희(62·방배동)씨는 “방배1동에 36년을 살아 모기 밀집 지역을 훤히 알고 있다”며 “시범 기간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방역 작업을 할 때 주민들이 고맙다고 해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모기 없는 서초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기 보안관 운영으로 그간 손이 미치지 못했던 모기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 불편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8-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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