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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센터 블라인드 채용 ‘0’… 권고 무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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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단기 계약직 채용 5건 출신학교 등 신상정보 작성 요구

센터 측 “향후 채용 땐 적용할 것”

광주광역시 산하 공기업인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권고를 지키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30일 공개한 ‘광주 5개 공기업 채용 정보 조사·분석’ 결과 드러났다.

분석 내용을 보면 김대중컨벤션센터는 8월 이후 진행한 5건의 단기 계약직 채용공고 중 단 1건도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다.

센터는 직무능력과 연관이 없는 채용 응시자의 신상정보(출신학교명, 학교소재지, 퇴직사유, 학점, 사진 등)를 입사지원서에 작성하도록 요구했다. ‘에이스 페어’ 단기계약직 채용공고에서는 출신학교 명기 이외에도 학창 시절 경력사항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내도록 했다.

광주국제차(茶)문화 전시회, 국제뿌리사업 전시회, 시니어 의료사업박람회 등 각종 전시회 운영요원 채용 공고 때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지원서에 기재토록 했다.

센터 관계자는 “채용 공고 당시 적용 대상이 명시되지 않아 혼란이 빚어졌다”며 “최근 보완 지침을 접수한 만큼 이를 토대로 관련 규정을 정비한 뒤 향후 모든 채용에서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달부터 지방공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한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7-08-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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