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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비우는 ‘나비 냉장고’ 서초 기부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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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2동 주민센터에 설치… 독거노인들과 음식 공유 ‘소통’

서울 서초구는 나눔 문화 확산과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해 ‘나비 냉장고’를 지난 6일 방배2동 주민센터 1층에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나비 냉장고는 이웃과 음식을 나누고, 냉장고는 비운다는 뜻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음식 공유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형 냉장고다. 주민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는 “나비 냉장고 운영 3주 만에 25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채소, 과일, 생선, 기름, 유제품 등을 주로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웃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점을 고려해 이용 원칙도 세웠다. 음식과 식재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기부자의 이름과 유통 기한을 라벨지에 붙여 표시하도록 했다. 음식을 가져가는 건 1인당 2품목 내로 제한하고, 가져가는 사람의 이름과 음식 종류, 수량 등을 물품 대장에 기록하도록 했다. 이영숙(58·방배동)씨는 “돈을 주고 필요한 식재료를 사지 않아도 돼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삭막해져 가는 요즘, 나비 냉장고가 이웃과 음식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업 호응도와 장단점 등을 파악해 확산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11-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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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