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20일 만에 16만명 흥행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 등에 마련한 이색 온기텐트인 ‘서리풀 이글루’가 20여일 만에 16만여명의 주민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서리풀 이글루라고 이름 지은 것은 서초의 지명 유래인 서리풀과 에스키모의 보금자리인 이글루에서 착안한 것으로 ‘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구는 방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닐 커튼형 출입문 대신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벽면은 투명 비닐로 제작해 버스 운전기사가 기다리는 주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기둥은 강풍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철골로 세우고 철제 나사로 지면에 고정해 안전성을 높였다. 조립식이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올여름 폭염을 막아준 ‘서리풀 원두막’처럼 ‘서리풀 이글루’는 주민을 추위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주민생활밀착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8-01-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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