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밀라노 ‘패션 동맹’ 맺는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어르신, 전화로 택시 부르세요” 서울 동행 온다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남산자락숲길 100배 즐기는 중구 구민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금천구 “당신의 아이디어가 일자리를 만듭니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새로운 실험의 터전 열려…자신만의 행복 찾길”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김미경 비전화공방서울 단장

“물질적인 풍요가 과연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길 바랍니다.”

김미경 비전화공방서울 단장
김미경 비전화공방서울 단장은 지난달 17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전화공방서울의 활동 목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비전화공방’(非電化工房)을 우리말로 풀면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공방’이다. 전기나 화학물질에 의존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본래 비전화공방의 설립자는 일본의 후지무라 야스유키 니혼대 교수이다. ‘철학하는 발명가’라고 불리는 그는 일본의 환경·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자다. 2015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에서 후지무라 교수를 만난 후 서울에도 비전화공방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지난해 2월 서울혁신파크에 설립됐다. 후지무라 교수는 한 달에 한 번씩 서울혁신파크를 방문해 비전화기술과 경험을 전수하는 ‘제자인증과정’을 주관하고 있다. 농사부터 목공, 요리, 건축, 에너지, 철학까지 분야가 방대하다. 비전화공방서울은 만 19세 이상에서 30세 미만 청년들이 대상이다. 현재는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리병에 야자 껍질 활성탄을 채워 비전화정수기를 만들기도 하고, 태양열을 이용해 식품을 건조하는 태양열식품건조기를 만들기도 한다.

“돈을 주고 사면 되는데 힘들게 물건을 만들어 쓰는 게 어떤 의미가 있나”라는 질문에 김 단장은 “누군가는 주어진 물건을 사는 게 행복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본인이 어떤 것을 만들었을 때 행복할 수 있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물건을 사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는다. 우리가 옳다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사회적혁신파크는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는 터전이다. 최근에는 파크 내에 15평짜리 카페를 직접 만들고 있다. 김 단장은 “아마추어들이 만들고 있기에 비용은 적게 들고 시간은 많이 들여서 튼튼히 만들고 있다”면서 “올해 12월쯤 완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8-08-22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서울-밀라노 ‘문화 동맹’… 오세훈 K패션 세계 진

서울시 이탈리아 밀라노·롬바르디아와 협력 강화 K패션 기업들 밀라노 정기 팝업 등 진출 지원

스마트 경로당서 디지털 복지 실현하는 용산

매봉경로당서 헬스기기 등 시연

‘나눔1% 기적’ 일구는 서대문… 지역에 모두 환원

소상공인 등 133호점 기부 협약 어르신 식생활 개선 등 사업 펼쳐

치유·문화·건강·소통 복합공간으로…방치된 유휴지,

이승로 구청장 석계정원 준공식 참석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