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확대·설치한 트리는 높이 3.5m 크기의 기존 서리풀 원두막을 접은 후 흰색 보호커버를 씌우고 그 위에 나선형으로 100여개 소형전구와 솔방울, 꽃잎 등 꽃트리를 감싸 만들었다. 보호커버는 탄력성과 방수 기능을 갖춰 칼바람과 눈으로부터 서리풀 원두막을 보호할 수 있다. 투입된 예산은 대당 30만원으로 내년 2월까지 일몰 시간부터 자정까지 자동센서에 의해 작동돼 겨울밤 거리를 아늑한 빛으로 비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트리가 추운 겨울 따뜻함과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8-12-04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