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달 내내 강동아트센터에서 어린이 뮤지컬, 오페라, 송년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가족, 친구, 연인 관객을 맞는다.
내년 1월 19일까지 선보이는 ‘파브르 꿀벌나라 대모험’은 환경오염, 기후변화로 사라진 꿀벌들을 찾아 나서는 파브르의 모험을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엮은 뮤지컬이다. 13일에는 가수 더원과 서문탁, 뮤지컬 배우 민영기, 배다해 등이 출연하는 ‘아듀! 2019 송년음악회’가 무대를 채운다. 한겨울이면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오는 차이콥스키의 명작 발레 ‘호두까기 인형’도 19~25일 막을 올린다. 서울발레시어터가 이끄는 버전에서는 한복을 입은 마더 진저 인형이 등장하고 아이들이 봉봉춤, 상모돌리기를 선보이는 등 한국적 해석이 돋보인다.
강동아트센터에 새로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아트랑’ 탄생을 기념하는 기획전도 눈길을 끈다. 11명의 중견 작가와 신진 작가가 참여해 강동의 역사적·지리적 자산을 현재와 연결해 시작이라는 주제로 표현한 ‘시작의 힘’이 내년 2월 18일까지 열린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전시가 있는 강동아트센터로 오셔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하고 포근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12-03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