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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구청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특별수송 버스에 짐을 싣고 있다.
광진구 제공
“앞으로 2주 자가격리 절차에 충실히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구청에서 세심하게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세종대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A씨)

서울 광진구가 중국인 유학생 수송을 시작한 지난 2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들은 미리 기다리던 구청, 보건소 직원들과 대학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자연스럽게 호송 버스에 올랐다. 중국 후난성 출신인 세종대 1학년 A(20·여)씨는 “후난성은 확진환자도 많지 않은 상황이고 모두 심각성을 느껴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다”면서 “너무 편견을 갖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진구가 새학기를 맞아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계자는 “다음달 2일까지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과 관내 대학교 구간에 일일 3~4회 특별수송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들은 지정된 숙소에 입소한 뒤 핸드폰에 자가진단 앱을 의무 설치해 입국 후 약 2주간 매일 2회 이상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다”고 말했다.

구는 각 대학과 선별진료소를 연계해 입국한 유학생들에 대해 간단한 건강검진을 두 차례 진행한다. 건국대는 건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세종대는 학내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기본적인 상담과 발열 체크 등을 한다. 검진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확인서를 발급해 학내 시설 이용과 수업 참여 시 지참하도록 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관내에 대학교가 많다 보니 구민들도 걱정이 많아 대학 측과 의견을 공유하며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구에서 호송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잠재적인 환자로 보면 안 된다”면서 “일부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일반 학생으로 보고 혹시라도 발병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도움을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0-02-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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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