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경증부터 위중까지 4단계
보건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환자의 중증도를 맥박, 혈압 등 5가지 지표로 분류해 대응하기로 했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을 28일 충복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 집단과 논의를 통해 코로나19 중증도 분류 기준으로 맥박, 수축기 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 등 5가지 지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5가지 지표를 통해 환자를 경증부터 최고로 위중한 경우까지 4단계로 나눠서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입원·격리·관찰 등 구분을 하는 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중증도 분류기준이) 하루빨리 마련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염병 특별관리지역(대구·경북 청도) 외 향후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중하게 지표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던 74세 남성(13번째 사망자)이 숨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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