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7일부터 자가격리 앱 전국 지자체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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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앱 화면. 행정안전부 제공 |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자가격리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자가격리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 담당관은 “해당 앱에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활용해서 자가 격리자가 (지정된) 위치를 이탈했을 경우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다”면서 “일정을 조금 당겨 7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앱은 2종(자가격리자용, 전담공무원용)으로 개발됐다. 자가격리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진단하여 매일 2회 전담공무원에게 자동통보하는 기능 이외에 격리장소 이탈 시 알림 기능, 자가격리자 생활수칙과 1339 및 전담공무원 연락처를 제공한다.
또 앱은 자가격리자의 위치정보 등에 대한 동의를 얻어서 사용하고, 3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자가격리자의 위치정보는 다른 위치정보 앱과 마찬가지로 GPS 측정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기존의 자가격리자 관리방식보다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니터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자가 앱을 지우거나 휴대전화를 꺼놓는 상황에 대해서 행안부는 “담당 공무원에게 (그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가격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격리대상자의 자발적인 협조”라고 강조했다.
이달 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의 자가 격리자는 2만7700명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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