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던 총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500여명의 주민은 이날 은평구청 유튜브와 심플로우를 통해 총회에 참여했다.
이날 은평구는 후보 정책 과제에 대한 사전투표(9284건)와 온라인숙의단 투표(279건), 주민총회 당일 실시간 투표(601건)를 합산해 24억원 규모의 2021년 참여예산·협치 과제 1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정책 과제는 ▲은평 생태·역사·문화·체육 둘레길 조성 ▲주차공간 공유문화 활성화 ▲지속가능한 에코 은평 만들기 ▲주민이 함께 만드는 숲과 정원의 도시 은평 ▲지역사 문화자원 기반한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등 10가지다. 이번에 선택된 과제는 이달부터 8월까지 민관 태스크포스(TF)에서 사업으로 구체화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효과적인 지역의 변화, 주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앞으로 협치의 과정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6-22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