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포커스] 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장
신구로선 완공 땐 교통환경 획기적 개선안양천, 국가공원 만들어 힐링 공간으로 “출퇴근할 때, 외출할 때 이동하기 불편한 도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대중교통 사각지대와 교통 불평등을 해소해 구로가 역동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동웅 서울 구로구의회 의장은 16일 의회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항동, 수궁동, 고척동을 잇는 신구로선이 완공되면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제6대 후반기 구의회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제7대 후반기 부의장을 거쳐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양대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도시계획 전문가인 박 의장은 구로의 도시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수단을 지하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경인선을 지하화하면 지상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이 많아진다”면서 “구로에 부족한 인프라나 공공시설을 건설할 수도 있고 일부 공간은 녹지화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과거 공업단지의 이미지가 강했던 구로가 안양천, 항동 푸른수목원 등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는 데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오염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이 서남권 최대 규모의 생태 하천으로 변신한 만큼 최근 금천, 영등포, 양천, 광명 등 서울·경기 7개 지자체와 안양천을 명소화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협약했다”면서 “향후 국가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찾아올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06-18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