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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모자라요”… 전북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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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1인 구매한도 월 70만원→ 50만원
전주 ‘돼지카드’도 월 30만원 하향 조정
지자체 “정부가 지역화폐 지원 늘려야”

자치단체들이 예산 부족으로 지역화폐의 구매한도와 발행 규모를 잇따라 줄이고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국 지역화폐 열풍의 진원지인 전북 군산시는 다음달부터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춘다고 27일 밝혔다. 군산시는 GM대우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2018년 9월부터 ‘군사사랑상품권’을 연간 4000억∼5000억원 발행,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구매한도는 1인당 월 100만원에서 지난해 70만원, 다음달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정읍시도 ‘정향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다음달부터 1인당 월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전주시는 지난 4월 ‘돼지카드’ 1인당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10% 안팎의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폐 이용자와 이용 금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연말까지 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올해 발행 예정액 5000억원 가운데 이미 3000억원이 팔려 오는 10월쯤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주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이다”면서 “지역화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정부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는 10%의 인센티브 가운데 8%는 국비, 2%는 지방비로 지원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21-06-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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