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기술 2016년 기점으로 급증
2015년까지 연간 8건, 2019년 200건
|
운전자가 필요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뒷받침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제공 |
자율주행차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인공지능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기술별로는 배차나 교통제어 같은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 기술 출원이 285건(46%)으로 가장 많았다. 자율주행 핵심 기반기술로는 인지기술 171건(28%), 판단기술 113건(18%), 제어기술 48건(8%)이 출원됐다. 인지기술은 차선·교통신호 등 정적 환경정보와 차량·보행자 등 동적 환경정보를 파악하는 핵심기술이다.
출원인은 내국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내국인 중에서는 중소기업 비중이 30%로 대기업(23%), 대학·연구소(22%)를 추월하며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다출원 기업은 LG전자(66건), 삼성전자(27건), 현대자동차(18건), 모빌아이(14건), 전자통신연구원(9건)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출원을 주도하는 가운데 완성차·부품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 김희주 심사관은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려면 인지분야 등에서 인공지능 활용이 필수적으로 관련 분야 특허 출원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핵심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권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