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판로 개척에 힘 보태
품평회 거쳐 입점할 2개 상품 선정
자본금이 부족한 소상공인 의류제조업체는 제때 옷을 팔지 않으면 창고에 물건이 쌓여 이윤을 내기 어렵다. 이에 구는 주문된 물량만큼 옷을 만들어 파는 ‘와디즈 펀딩’에 입점을 도왔다. 앞서 구는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와 함께 의류 샘플 30여개를 제작했다. 이어 전문 용역 기관의 도움을 받아 상품기획 등 펀딩 참여를 준비했다. 지난 12일에는 품평회를 거쳐 ‘와디즈 펀딩’에 입점할 2개의 상품을 추렸다. 선정된 상품은 구 봉제업체들의 공동브랜드인 ‘베이스오버(BASEOVER)’로 생산자가 표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의류제조업체 협업화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구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했다”며 “레이어드 룩(여러 겹을 겹쳐 입은 스타일), 이지웨어(실내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디자인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성동 스마트패션센터를 여는 등 의류제조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 패션봉제 특화상권 육성 및 지원사업’을 통해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봉제장비 구매도 지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의류제조업체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21-11-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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