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생산 기업 28곳에 제품 개선 촉구
서울 성동구가 생수·음료수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친환경 페트병 라벨 사용을 촉구했다고 21일 밝혔다.구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주민 등 1000명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라벨 분리에 대한 인식 및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또 주민들이 자주 마시는 생수·음료수 등을 생산하는 28개 기업에 문서를 통해 “무라벨 또는 손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라벨을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9.0%가 평소 쓰레기 분리 배출시 투명 페트병의 라벨을 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5.9%는 ‘라벨 제거가 어렵다’고 답했다. 제거하지 않는 응답자(전체의 11.0%) 가운데 62.6%는 번거롭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구는 기업이 라벨을 붙이지 않거나,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28개 기업에 공문을 보냈다. 또 롯데칠성, 풀무원샘물 등 7개 기업으로부터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생수 등은 무라벨로 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순환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21-12-22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