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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이곳’ 발자취… 용산역사박물관 오늘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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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지은 철도병원 새단장
일제 병참기지·독립운동 상흔
미군 주둔 등 관련 유물 4000점


용산 100년史 한자리에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역사박물관이 23일 개관을 앞두고 지난 21일 프레스 투어를 열고 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100년 역사를 간직한 근대 건축물인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도시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 재탄생시킨 지역사 전문 박물관이다.
뉴스1
서울 용산구는 일제가 대륙 침략을 명분으로 병참 기지화하고, 이어 미군까지 오래 주둔하는 등 오랜 시간 외국 군대의 주둔지로 쓰였다. 일제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비롯한 역사의 상흔도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최근 10여년간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그 흔적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가운데 용산구가 지역의 역사를 오롯이 담은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23일 문을 여는 용산역사박물관이다.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보수해 조성한 용산역사박물관의 모습.
용산구 제공
용산구는 1928년에 지어진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새단장하고 23일부터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 건축물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보수해 지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

등록문화재 제428호인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철도 기지로 개발됐던 용산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당시 철도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사용됐다. 1984년부터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운영되다가 2011년 병원이 이전한 뒤 용산구가 지역사 박물관 조성 계획을 세우고 유물을 수집해 왔다.

건물은 지상 2층, 연면적 2275㎡ 규모다. 구는 붉은색 외벽을 유지하면서 철도병원에 쓰였던 내부 아치형 기둥을 그대로 살리고, 철도병원 본관 주 출입구에 있었던 스테인드글라스도 복원했다. 구가 직접 사들이거나 기증받은 유물이 4000여점에 이른다.

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세월을 거친 용산의 변화상을 보여 준다. 일제강점기 용산이 철도 교통 중심지로 조성되고,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외국인들이 정착하는 과정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이슬람 성원인 서울중앙성원 등 용산의 다양한 문화적 특성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오는 9월까지 ‘용산 도시를 살리다-철도 그리고 철도병원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개관 기념 특별전을 연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에는 용산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리움미술관 등 20여개의 박물관이 있다”며 “박물관들을 연계한 투어 상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2022-03-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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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