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찾아가는 양육 돌봄 사업’을 확대 개편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비영리민간단체 ㈔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 주관으로 폭력·빈곤·고립·자녀양육 문제 등에 직면한 50여 가정을 선발하고 가정당 5회씩 방문해 문제 해결을 도울 계획이다.
돌봄 전문가는 최소 10년 이상 현장경험을 가진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심리학, 간호학, 교육학, 청소년지도학, 북한학 등을 전공하고 심리상담 자격증을 취득한 11명의 박사, 교수 등이 참여한다. 또한 코칭교육을 이수한 선배 북한이탈주민이 동행해 정착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유대감 형성을 지원한다.
시는 사업 종료 후에도 담당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와 협력해 대상 가정에 대한 사례 관리와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정 돌봄 서비스는 위기 상황에 놓인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 가정(2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가정이 있다면 추천도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이달 13∼22일이다.
기봉호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 직무대리는 “북한이탈주민 한명 한명이 전문가의 세심한 돌봄을 받으며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서울시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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